금융 101 —
누가, 무슨 일을 하는가
“금융권”은 하나의 목적지가 아니라
여러 영역이 겹쳐 있는 지형입니다.
오늘은 그 지도를 그립니다.
제 이력 — 한 산업에서 20년
어느 하루 — 해를 따라 시장이 열립니다
그 하루 안에서 일어난 거래 하나
SK하이닉스에 연동된 홍콩 상장 2배 레버리지 ETF의 꼬리 위험을 넘기는 거래 · 거래 상대방은 익명
아무도 이 위험을 없애지 않았습니다 —
감당할 수 있는 쪽으로 옮겼을 뿐입니다.
연봉을 가르는 건 회사인가, 자리인가
1인 평균급여(연) · 국내 대형 증권사 8곳 18,957명(2025-12-31 기준) · 출처 DART 사업보고서 직원현황
가장 덜 주는 회사(평균 1.4억) 안에
가장 많이 주는 자리 중 하나가 있습니다 — 위탁매매 2.9억
오늘 그릴 지도
특정 회사 이야기가 아니라
어느 회사에 가든 통하는 기본 지도입니다.
금융은
무슨 일을 하는가
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어야, 나머지가 전부 정리됩니다.
금융 = 돈이 남는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
은행과 증권은 왜 다른 회사인가
업종이 다르다는 건 진폭이 다르다는 뜻입니다
“어느 업종이 좋은가”가 아니라
“나는 어떤 진폭을 견디는 사람인가”가 질문입니다.
직무는 발명된 게 아니라 기업의 질문에서 태어났습니다
금융을 나누는 진짜 선 — 셀사이드 vs 바이사이드
같은 “돈을 굴리는 곳”인데 시간축이 다릅니다
시간축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직업입니다.
같은 “운용”이라는 단어를 씁니다.
물건이 세 갈래고, 지원자 수도 세 갈래입니다
인지도가 낮은 쪽이 늘 문이 넓습니다.
회사 안은
어떻게 생겼는가
채용공고의 직무명이 무슨 뜻인지 여기서 풀립니다.
거래 하나가 회사 안에서 지나가는 길
아홉 칸 — 누구를 상대하느냐로 세 덩어리입니다
공고의 이름은 제각각인데, 칸의 크기는 이렇습니다
면적 = 사람 수 · 국내 대형 증권사 8곳 재직 직원 18,957명(2025-12-31 기준, 정규직 13,298 + 계약직 5,640) · 출처 DART 사업보고서 직원현황
열에 아홉이 노리는 자리에
실제 인원은 8.0%입니다.
국내사는 고객으로, 외국계는 상품으로 자릅니다
국내사 = 개인이냐 기관이냐(리테일 / 홀세일) · 외국계 = 자금조달이냐 시장거래냐 자산관리냐(IBD / S&T / WM·AM)
은행은 또 다른 언어를 씁니다 — 같은 일, 다른 이름
RM
IB
디지털
RM은 은행 취업의 핵심 단어입니다.
증권사의 홀세일·Coverage와 하는 일이 겹칩니다.
그래서
어느 자리에 앉을 것인가
같은 회사, 같은 층에 앉아도 전혀 다른 직업입니다.
프론트 다섯 자리 — 언제 결과가 나오는가가 다릅니다
S&T
기관영업
PB
IB · PF
같은 “프론트”인데 견뎌야 하는 리듬이 다릅니다.
현직자들이 직접 꼽은 것 — 그리고 공통분모
그리고 아무도 특강에서 말해주지 않는 옆문들
관리
준법
결제
IT
프론트만 보고 지원하면 경쟁률 100대 1입니다.
같은 산업 지식으로 들어가는 문이 옆에 여러 개 있습니다.
역할을 고르는 가장 실용적인 기준 하나
고르는 건 연봉이 아니라
얼마나 자주 심판대에 설 것인가입니다.
솔직하게, 나는 어느 쪽인가
-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할 수 있다
- 거절당해도 다음 날 또 건다
- 숫자보다 사람이 재밌다
→ 세일즈 · WM · Coverage
- 틀린 걸 찾아내는 게 즐겁다
- 엑셀·코드를 붙잡고 있어도 지겹지 않다
- 확률로 생각하는 게 편하다
→ 트레이딩 · 구조화 · 퀀트 · 리스크
- 한 주제를 오래 파는 게 맞다
- 글로 설득하는 걸 잘한다
- 긴 프로젝트를 끝까지 끌고 간다
→ 리서치 · IBD · PE·VC
한국 시장,
그리고 커리어
여기부터는 준비의 문제입니다 — 어디에 지원하고, 무엇을 쌓을 것인가.
국내사와 외국계는 무엇이 다른가
“외국계가 좋다”는 절반만 맞습니다.
이 산업의 표준 경로
셀사이드 → 바이사이드는 한 방향입니다.
그래서 5~8년차의 선택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.
자격증과 어학, 실제로 얼마나 쓸모 있나
- 합격을 시켜주지는 않습니다.
- 직무별로 값이 다릅니다.
- 순서가 중요합니다.
- 영어는 차별점이 아니라 입장권입니다.
- 진짜 무기는 제2외국어 × 커버리지입니다.
- 실무 영어는 회화가 아닙니다.
인턴에서 실제로 보는 세 가지
팀에 부담이 되지 않는가
시킨 일을 기한 안에, 다시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돌려주는가. 학생이 가장 과소평가하고 실무자가 가장 크게 보는 항목입니다.
숫자를 무서워하지 않는가
엑셀을 열고, 틀린 걸 찾아내고, 검산하는 걸 귀찮아하지 않는가. 전공보다 이 태도를 봅니다.
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
이 산업은 좁습니다. 인턴 때 평판이 업계 전체에 남습니다. 그리고 몇 년 뒤 그 사람이 면접관으로 앉아 있습니다.
오늘 나가서 할 일 세 가지
칸 하나를 고르세요
업종 하나 × 묶음 하나. 틀려도 됩니다.
운용
캐피탈
채용공고 열 개를 읽으세요
오늘 배운 단어로 읽으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.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 공고가 있으면 그게 여러분의 다음 공부거리입니다.
시장 이슈 하나를 끝까지 파세요
사실 → 그게 어디를 거쳐 어디에 닿나 → 내가 지원한 직무와 무슨 상관인가. 세 문장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.